의대 정원 확대, 보건의료서비스 개선 ‘마중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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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 보건의료서비스 개선 ‘마중물’ 꿈꾼다
[인천 의료체계 문제점과 개선방향은?]4. 시 - 정치권 - 대학 협력 박차 [ 完 ]
  • 김희연 기자
  • 승인 2020.08.14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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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료ㆍ진찰 (PG) /사진 = 연합뉴스
병원 진료ㆍ진찰 (PG) /사진 = 연합뉴스

결국 ‘의대 정원 증원’은 고질적인 인천시 의료 공백을 해소시킬 첫걸음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인천시와 각 대학은 의대 정원 유치에 협력하기로 했고, 지역 국회의원은 관련법 발의 등으로 뜻을 함께 하는 분위기다.

시는 그동안 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 개선에 고민을 거듭해 왔다. 특히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도서지역의 보건의료서비스 확충 및 개선 방안을 내놓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지난해 8월 시가 발표한 ‘인천시 도서지역 보건의료서비스 개선대책’을 보면 ▶도서지역에 대한 시의 공공보건의료 책임 강화 ▶도서지역 보건의료 기반 확대 ▶지역밀착형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지역 원도심이나 도서지역 주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시각이다. 의료공백 지역에서 근무하는 것은 물론 방문하려는 의사도 적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역에 더 많은 인재를 키울 수 있는 ‘의대 정원 증원’, 이들을 의사 부족 지역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도록 하는 ‘지역의사제’ 등은 인천의 의료 현실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다.

이미 시는 의대가 있는 인하대·가천대 측과 상호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직 보건복지부에서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단계는 아니지만 의대 정원 증원 방안이 확정되면 어느 정도 이상의 정원이 인천에 배치되도록 적극 요구하자는 내용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관련 협의체 등 내부 자료를 검토하는 단계로, 대학 및 대학병원을 방문해 논의도 가졌다"며 "인천이 타 지역에 비해 의사 수나 의대 정원이 적은 수준인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학교와 인천시 양측이 함께 노력하고 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을 지역구로 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허종식(민·동·미추홀갑)의원은 최근 지역의사법을 공동 발의했다.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 의대 정원을 늘리거나 의대를 신설하고, 이렇게 확보된 학생들이 의사가 되면 해당 지역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의사 부족 지역에는 물론 인천이 대표적으로 포함돼 있다.

허 의원은 "인천에는 서해5도 등 160여 개의 섬을 비롯해 원도심 등 의사가 부족한 지역이 많다"며 "이는 인천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겪는 문제로, 이번 법안은 의료 공백 지역에 의대 학생을 늘림으로써 지역 의사를 확보하도록 한다는 취지로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박이병 가천대 의과대학장은 "의학공부를 한 우수한 인재들이 수도권 또는 중심지에 몰려 있어 곳곳에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특히 인천은 섬지역 등 의료접근성이 열악한 곳이 많다"며 "주민이 의료 혜택을 골고루 받게 된다는 의미에서 의대 정원 증원은 긍정적일 수 있고, 의대 확대 및 지역 의사 처우 보장 등의 과정에는 인천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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