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탄위준 대사 부인은 14일 G타워 33층에 위치한 홍보관에서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부터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탄위준 대사 부인은 14일 G타워 33층에 위치한 홍보관에서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부터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싱하이밍(형해명) 주한 중국대사가 정치·경제·문화 등 인천의 다방면을 둘러보고, 한·중간 상호 우호협력에서 인천의 역할을 강조했다.

남북 관련 업무만 30년 이상 수행한 ‘한반도 전문가’ 싱 대사의 인천 첫 행보는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에서 시작했다.

싱 대사와 부인 탄위준 씨는 이원재 경제자유구역청장과 함께 경제자유구역청 33층에 위치한 홍보관을 둘러보고 경제자유구역의 기본 정보와 입주 기업에 대한 내용을 브리핑받았다. 이후 접견실로 이동해 박남춘 인천시장과 면담 시간을 갖고 양국의 상호 우호협력에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박 시장은 우선 지난 1월 부임한 싱 대사에게 축하를 전하며 인천 방문을 환영했다. 특히 한·중 경제협력 관계에 있어 인천은 웨이하이시와 한·중 FTA 경제협력 시범도시로서 인천에는 웨이하이 대표처, 웨이하이에는 인천대표처 등을 두고 활발한 경제협력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인천이 양국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환자 치료 등 중국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한반도 전문가’인 싱 대사에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이 진행 중에 있음을 알리고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싱 대사는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기업을 포함해 경제인들과의 만남도 이어갔다.

송도에 위치한 웨이하이 대표처로 자리를 옮겨 국내 경제를 이끄는 기업 SK이노베이션·코오롱·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CJ·LG전자·애경 등 임원들을 만나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싱 대사는 중국이 지금 어떠한 노력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얼마나 철저하게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지 기업인들에게 설명했다. 국내 기업인들도 각각 추진하고 있는 대중국 사업의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개선방향 등을 촉구했다.

싱 대사의 인천 마지막 방문지로 인천 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 1975년부터 봉사하는 새얼문화재단을 찾았다.

싱 대사는 지용택 이사장을 비롯해 언론계, 법조계, 노동계 등 지역인사 10여 명과 함께 인천 문화 발전 협력을 넘어서 한·중 양국 관계에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싱 대사는 "오늘 인천을 방문해 보니 인천이 동북아 허브도시로 발전하는 중요한 과정에 있다"며 "한국과 중국은 중요한 이웃관계로 양국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만드는 새로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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