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칠레산 수산물의 수입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1일 한·칠레 FTA가 발효된 이후 한달동안 칠레에서 수입된 수산물은 모두 493t으로 지난해 같은 달(625t)보다 21.1%나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액수도 지난달이 108만4천달러로 작년 동기(130만8천달러)보다 17.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냉동홍어가 311t으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같은 달(500t)보다 무려 37.8% 줄었고, 냉동오징어(23t), 냉동어란(21t) 등도 모두 수입이 감소했다. 다만 냉동연어(65t), 냉동송어(44t) 등은 다소 수입이 늘었다.
 
특히 이번 FTA 발효로 즉시 무관세화된 냉동가오리 등 274개 품목은 지난달 수입 실적이 전혀 없었다.
 
해양부 관계자는 “칠레산 수입 수산물이 일부 품목에 편중돼 있는 데다 홍어, 연어 등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품목은 5~10년간 관세철폐가 유예돼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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