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5·왼쪽)가 2019-2020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을 공동 3위로 마쳤다. 3라운드까지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투어 통산 3승을 노렸지만 물거품됐다. 하지만 2016년 우승, 2019년 5위, 올해 3위로 윈덤 챔피언십에 강한 면모를 보였고, 이 대회 5위 이후 1년 만에 ‘톱10’ 진입에도 성공했다.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의 성적을 낸 김시우는 웨브 심프슨,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 등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컵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짐 허먼(미국)이 차지했다. 2위 빌리 호셜(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린 그는 지난해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투어 3승째를 따내 상금 115만2천 달러(약 13억6천800만 원)을 꿰찼다.
 

임성재(22·오른쪽)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6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10위 이후 7번째 대회에서 다시 10위 이내 성적을 올린 그는 15번홀(파5) 약 20m 가까운 긴 이글 퍼트를 넣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19-2020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 5위를 차지한 임성재는 정규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주는 ‘윈덤 리워즈’ 보너스 100만 달러를 받게 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정규 시즌까지 페덱스컵 1위를 차지해 보너스 2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또 이 대회까지 페덱스컵 순위 상위 125명이 20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 나가게 됐다.

우승자 허먼은 페덱스컵 순위 19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웠지만 54위로 끌어올려 노던 트러스트는 물론 상위 7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이 가능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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