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2021년 주민참여예산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오는 20일부터 9월 15일까지 27일간 시행한다.

주민참여예산은 주민이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발굴하고 주민투표로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최종 선정하는 제도로, 시민에게 예산 선정 권한을 부여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초석으로 시민 참여와 관심으로 재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증대한다는 장점이 있다.

내년 주민참여예산 선정 규모는 총 50억 원으로, 온라인 투표 및 주민총회 결과를 반영해 시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시 단위 사업 14억 원, 동 단위 사업 36억 원 이내에서 선정하게 된다.

시 단위 사업은 ▶청년을 위한 기본안내서 ‘어쩌다 어른’ ▶실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사업 ▶어르신과 함께 하는 옛 노래·옛이야기 수집 ▶야간경관 개선을 통한 시민 안전 강화 및 명소화 ▶시흥 보육교사들을 위한 행복 충전 쉼 등 23개 사업이 투표 대상이다. 또한 동 마을 특화사업 및 동 지역 주도 사업에 대해서도 함께 투표를 실시해 동 특성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사업을 선정해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투표는 시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juminys.siheung.go.kr)에서 간단한 휴대전화 인증 절차 후 시 단위(3표)→동 지역(3표)→동 특화(3표) 투표 과정으로 진행한다.

시 또는 우리 마을, 우리 가족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을 선택해 투표하면 된다.

올해는 2021년 예산편성 전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도 함께 시행한다. 경제·복지·환경·교통 등 12개 분야의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우선 추진과제에 대한 시민 의견을 내년 예산편성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민이 주인인 시흥시에서 주민참여예산 투표는 2021년 우리 마을에 꼭 필요한 사업을 시민 스스로 실현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라며 "시민의 삶에 필요한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온라인 투표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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