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들이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전 5시께 안산시 상록구 일동 자택에서 함께 살던 B(42)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집 근처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집에 들어가 말다툼을 벌이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은 사회에서 만나 형·동생으로 부르면서 지내던 사이로, 평소 같이 살면서 쌓인 감정 때문에 말다툼을 벌인 것 같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수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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