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택 속 나만의 비밀장소가 생겼다
상태바
대저택 속 나만의 비밀장소가 생겼다
영화 탐색 - 시크릿 가든
  • 홍봄 기자
  • 승인 2020.08.19
  • 1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순간 부모를 잃고 혼자가 된 고집불통 소녀 ‘메리’는 이모부 ‘아치볼드’의 대저택에 보내진다. 아치볼드는 메리에게 그녀의 방 외에는 허락 없이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호기심 많은 메리는 남몰래 저택을 돌아다닌다. 그리고 오랫동안 감춰져 있던 비밀의 문을 발견한다.

이 영화는 호기심 많은 소녀 메리가 이모부의 저택에서 신비롭고 아름다운 비밀의 정원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신비로운 정원을 배경으로 감성적인 이야기를 담은 명작 소설 「비밀의 화원」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비밀의 정원과 소통하며 변해 가는 인물들의 심리를 보다 명확하게 스크린에 구현하기 위해 영화는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각색된 ‘시크릿 가든’은 신선하면서도 관객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내는 울림이 있는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7년이다. 부모를 잃은 후 돌봐주는 사람 없이 사실상 방치된 메리는 저택 밖을 돌아다니다 숲 속의 떠돌이 개를 만난다. 개가 안내해 주는 대로 따라가 정원을 발견한 메리는 병약한 사촌 콜린을 그곳에 데려가려 한다. 집 밖을 나가기 무서워하며 자신도 언젠가는 아버지 아치볼드처럼 등이 굽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콜린이 정원을 보면 치유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결국 콜린은 비밀의 정원을 통해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한다. 또 아내를 잃은 슬픔에 빠져 있던 아치볼드도 굳게 닫힌 정원의 문이 활짝 열린 것처럼 비로소 마음을 열게 된다.

이 영화에는 콜린 퍼스와 줄리 월터스, 딕시 에저릭스 세 주인공이 등장한다. 메리 역에는 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딕시 에저릭스가 낙점됐다. 아치볼드 역을 맡은 콜린 퍼스는 소중한 사람을 잃은 깊은 슬픔과 그로 인한 어긋난 부정을 보여 준다.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신비로운 정원을 표현해 낸 아름다운 영상미도 볼거리다. ‘해리포터’, ‘패딩턴’ 등 시각효과 전문 제작진의 손에 의해 환상적인 비주얼로 재탄생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정원 속으로 들어온 이들의 마음을 서서히 변화시키고 행복을 일깨워 주는 힐링의 공간인 비밀의 정원이 지닌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힘을 판타지 요소로 극대화하고자 했다. 이 영화는 19일 개봉한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기호일보, KIHOILBO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