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학생의 가치를 존중하는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민·용인4)위원장은 "전국 최대 학생이 재학 중인 경기교육의 희망찬 내일을 설계해야 할 막중한 교육행정위원장의 소명을 맡게 돼 큰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후반기 위원장으로서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당면 과제로 코로나19 사태와 경기도교육청 세입 감소 등을 짚었다.

남 위원장은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한 학교의 비정상적 운영이 문제다. 등교수업이 차질을 빚다 보니 교육과정 운영부터 학교급식까지 여러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내수경기마저 위축돼 내국세 수입도 크게 감소할 전망이어서 이로 인한 도교육청의 세입 감소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 및 감액 조정도 필요한 시점이라 본다"며 "우선 교육행정위에서는 학교급식과 지자체 교육 협력, 방과후학교 등 소관 영역에서 코로나19에 철저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후반기 2년 동안 위원장으로서 근본적인 교육의 내실화, 교육 관련 주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교육공동체 형성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남 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학력 중심 사회가 결코 미래사회의 대안일 수 없다"며 "이재정 교육감께서도 미래교육의 대안으로 학생 창의성을 중시한 꿈의학교, 꿈의대학, 메이커교육 등의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일부 학생에만 기회가 제공되고 있어 갈 길이 먼 상황인 만큼 세심한 대안 마련에 노력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현장에서는 신분과 처우가 다르다며 교원과 공무원, 교육공무직의 갈등과 반목이 계속되고 있다"며 "교육공동체는 유기적 파트너십을 갖고 있을 때 진정 학생을 위한 학교로 거듭날 수 있는 만큼 대화와 소통을 통한 공론장을 상설화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터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민의를 수렴하는 도의회 본연의 역할을 강조, "교육의 수혜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늘 경청하면서 교원과 공무원, 교육공무직이 유기적 관계로 학생을 지원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여론 수렴의 큰 공론장으로서 도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교육행정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만큼 투명한 경기교육, 미래지향의 경기교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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