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니콜슨호가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 첫 접안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IPA)는 CNC 라인의 CSECP2 서비스와 흥아라인의 IHP2 서비스가 인천발 동남아시아와 홍콩·베트남 등 2개 신규 항로로 동시 개설됐다고 20일 밝혔다.

신규 서비스 CSECP2에 투입된 마운트 니콜슨호는 이날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첫 입항했으며, 1천700TEU급 선박 5척과 1천900TEU급 선박 1척을 투입해 주 1회 기항할 예정이다. IHP2 서비스에 투입된 란타우 브릿지호도 이날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 첫 입항했으며, 1천TEU급 선박을 2척 투입해 주 1회 기항하기로 했다.

CSECP2 서비스 노선은 인천항을 기점으로 상하이~닝보~람차방~방콕~람차방~마닐라~홍콩~셔커우~바탕가스~세부~카가얀 데 오로~다바오~셔커우~홍콩~인천 순으로 운영된다. IHP2 서비스 노선은 부산~인천~홍콩~하이퐁~홍콩~부산을 기항한다.

이번 동남아 신규 서비스 개설로 인천항과 태국 간 컨테이너 서비스는 10개로 늘어났다. 특히 CSECP2는 태국과 필리핀을 동시에 기항하는 서비스로 동남아권 물동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CMA-CGM의 자회사인 CNC 라인의 인천항과 동남아 간 신규 서비스는 인천항 서비스와 CMA-CGM이 운영하는 여러 항로들을 연계해 수도권 소재 수출화주들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SECP2, IHP2 서비스는 올해 들어 인천항에서 신규 개설된 4·5번째 ‘컨’ 항로이며, 인천항의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는 카페리 항로 10개를 포함해 총 62개가 됐다.

이정행 IPA 부사장은 "동남아시아 서비스 증가로 인천항의 경쟁력이 증대하고 수도권 화주·포워더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롭게 개설되는 항로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