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지난 20일 수도권매립지 반입 총량제에 따른 생활쓰레기 감축 해법 모색을 위해 ‘쓰레기 제로 시범사업(안)’을 주제로 제43차 강한 남양주 만들기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먼저 엄우원 전략1팀장이 시의 생활쓰레기 혼합배출 현황, 쓰레기 절감사업 기대효과와 향후 실행계획, 타 지역 혁신사례 등을 설명하며 시작됐다.

이어 김재춘 자원순환과장이 시민 환경의식 개선과 생활쓰레기 관리의 새로운 표준 제시의 의지를 담은 ‘다가치(多價値) 다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소개했다.

이날 논의된 쓰레기 제로 시범사업(안)의 주요내용은 ▶현행 주 2~3회 수거에서 1일 10회 이상 수거를 통해 최대 1시간 내에 배출 쓰레기 수거 ▶집 앞 2분 거리(50m 범위 내)에 종량제 및 음식물쓰레기 지정 배출장소인 그린존 운영 ▶집 앞 5분 거리(500m 범위 내)에 재활용품을 지역화폐로 교환해주는 리사이클센터 운영 등으로 배출·수거 방식의 변화가 주를 이뤘다.

시는 특히 각 가정 등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봉투(20L) 1개만 줄여도 연 5천600t의 생활쓰레기가 감소하며, 시 생활쓰레기 배출량 26% 절감 효과에 대해 적극 홍보 할 방침이다.

조광한 시장은 "쓰레기와 관련된 정책들은 지속성이 결여된 채 실패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그간 실패를 바탕으로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통해 빈틈을 찾아야 한다"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이 필수로, 범시민운동 차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지구환경을 살리기 위한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지속 가능성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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