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증포동에서는 최근 폭염과 코로나의 어려움속에도 위기에 처해있는 가구의 주거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마을복지연대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냈다. 

25일 증포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장마후 집에 물이 새고, 곰팡이와 악취가 진동하는 등 매우 취약한 주거환경을 상시 안고 살아가는 가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내 기관, 단체, 사업장들이 발벗고 나섰다.

그 중심에 증포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후성)와 증포동통장단협의회(회장 김정희), 이천시사회복지협의회(대표 최종록), 이천시 행복한동행사업장 품격이사(대표 최민영), 동양토탈 이천점(사장 허태곤) 등이 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35도를 넘는 폭염속에 증포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20여명이 집안 가득 쌓인 쓰레기와 곰팡이, 묵은 때 제거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이천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도배, 장판, 단열, 전기 배선 수리 등 집수리사업비 3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밖에 증포동통장단협의회에서는 해당 가구의 아동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기를 기원하며 아이의 침대와 새 책상을 구입하여 기증, 동양토탈 이천점에서는 노후된 씽크대를 새로 제작·설치했다. 

증포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후성 위원장은 "우리 마을의 복지문제는 우리가 해결한다는 자세로 관내 뜻 있는 기관 사회단체들이 연대한 결과 한 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었다." 며 "정말 의미도 있고, 보람도 있던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한동행 사업장 품격이사에서는 가전제품과 장롱, 서랍장 등의 가구를 지원하고 직접 배달과 설치까지 지원해주기로 약속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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