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태풍 ‘바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 긴급 현장점검 등을 추진하며 강력 대비에 나섰다.

조광한 시장은 지난 25일 모든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8시부터 긴급 현장점검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 시장을 비롯해 산업경제국장, 진접읍장, 시민안전관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태풍피해가 우려되는 현장을 찾아 사전조치를 단행했다.

조 시장은 이용복 산업경제국장 등으로부터 진접읍 장현리 시내 일대 노상적치물 등 위험요소 제거작업 현황을 보고받은 후 현대병원 사거리에서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까지 2km 가량을 도보로 이동했다.

강풍으로 인한 낙하 피해가 예상되는 낡은 건물 외벽과 옥외 간판 등을 2시간여에 걸쳐 꼼꼼히 점검했다.

조 시장은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고 한다. 이 경우 간판이나 어닝 등은 매우 위험하니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공무원들이 힘들더라도 상인분들께 자체 점검을 일일이 안내해야 한다"며 "원도심 상가들이 더욱 취약하며, 상점의 광고배너, 이동식 의자, 에어라이트 등을 정비토록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시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24∼25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공사장 타워크레인, 옥외간판, 비닐하우스, 농작물 등 강풍 피해 예상 시설에 대한 점검 등 사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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