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유천호 군수는 태풍 ‘바비’가 북상에 따라 26일 태풍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주요 공사현장 점검에 나서며 태풍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27일 새벽에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40~43m/s,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하면서 강화군의 서쪽해상을 통과할 예정이다. 지난해 큰 피해를 준 태풍 ‘링링’과 비슷한 진행방향과 강도를 갖고 있어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태풍대비 긴급대책회의에서 유 군수는  태풍으로 인한 호우와 강풍으로 지역 내 저지대 주택, 대형공사장, 축대·옹벽 등 재난취약지역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상습 침수지역, 인명피해 우려지역, 공사장 등 현장 예찰과 예방활동 강화를 지시했다. 

회의 후에는 직접 ▶갑룡공원 ▶군도12호선 밤개 선형개량공사 ▶수협 공사현장 ▶외포항 현장 등을 찾아 피해예방 및 안전조치사항을 점검했다. 

유 군수는 "이번 태풍이 강풍과 호우를 동반하고 있어 재해 취약지구의 철저한 점검과 비상근무 태세 강화를 통한 태풍피해 최소화에 주력해야 한다"며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사전 대비에 철저를 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 진행별 군민 행동요령에 대해 홍보를 강화하고 태풍특보 해제 시까지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즉각적인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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