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시농사협동조합이 지난 6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신장동 소재 ‘다래’식당 공간을 활용해 ‘함께 해요 달달한 아침~’을 전개해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27일 하남도시농사협동조합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단체급식이 중단되는 등 사회적 고립과 무기력이 심해지는 현실에서 무료 아침밥 나누기를 통해 ‘함께 참여해 함께 나누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려는 취지로 마련된 활동이다. 

하남도시농사협동조합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채소와 엄선한 재료로 음식을 준비하고 대접하는 전 과정을 2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담당하고 있으며, 하남도시공사와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가 후원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식당 방역과 감염 예방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며 진행하고 있다. 특히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지난 22일부터는 집합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곳을 방문해 식사 나눔에 함께 하고 있는 시민은 매회 100여 명에 달하고 있으며, 식사 이후 귀가하는 이들에게는 여러 단체 및 개인들이 후원한 물품(달걀·채소·과일 등)을 나눠 주고 있다.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문선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나눔과 협동을 통해 위기를 잘 이겨 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됐다"며 "코로나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해요 달달한 아침~’ 사업은 29일 종료된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고 이 사업에 대한 호응과 필요성이 높은 점 등을 감안, 제반 여건을 새롭게 준비해 11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후 지속 여부는 상황을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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