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집으로 배달되는 예술상자 ‘아트딜리버리’ 1차 신청을 31일 오전 10시부터 9월 3일까지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문화재단과 매일연구소의 협력 프로젝트 ‘아트딜리버리’는 비대면 예술교육의 새로운 방식으로 집으로 배달된 작은 상자로 현대작품 미술을 만날 수 있다.

작품 재료로 구성된 ‘아트딜리버리’는 영상 매뉴얼을 보며 작가의 작품을 시작점으로 나의 주관과 해석을 담아 나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완성된 작품을 온라인에 공유해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온전한 예술창작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아트딜리버리는 ‘미술사 상자’와 ‘작가 상자’ 두 가지로 구분된다.

‘현대미술사 상자’에서는 초현실주의 거장인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모티프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시적인 상상력을 펼친 작가처럼 코로나19로 힘든 현실을 겪는 시민들에게 자유로운 상상의 시간을 제안한다.

‘동시대 작가 상자’는 도시공간에 주목해 마스크 작업을 진행한 정윤선 작가(b.1976)와 협력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와 함께하는 생활이 일상이 된 지금, 경기도의 도시성과 장소를 담아 마스크를 제작해볼 수 있다.

‘아트딜리버리’는 2차에 걸쳐 선착순 접수를 진행한다.

먼저 1차는 8월 31일 10시부터 9월 3일까지, 2차는 9월 7일 10시부터 9월 10일까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ggcf.kr)에서 회원가입 이후 신청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과 매일연구소는 "코로나 상황에 지친 경기도민들에게 예술과 함께 떠나는 여행 가방을 선물한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며 "예술은 단지 잘 그리는 기술이 아니다. 아름다움을 찾기 위한 여정은 스스로의 마음에서 시작하는 것이기에 ‘아트딜리버리’를 통해 그 여정을 시작해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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