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정 작가 ‘공(空)·간(間)’ 전시회가 1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센트럴아트리움 B1 웰컴홀에서 열린다. 사진은 이현정 작가 작품.
이현정 작가 ‘공(空)·간(間)’ 전시회가 1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센트럴아트리움 B1 웰컴홀에서 열린다. 사진은 이현정 작가 작품.

하남문화재단과 스타필드 하남의 ‘작은미술관’이 2020년 2기 참여작가 전시회를 개최한다.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28일부터 2주씩 진행된다.

첫 번째 전시인 이현정의 ‘공(空)·간(間)’전은 현대인의 불안과 고독의 치유를 작품화했다. 이어 김유림의 ‘TOMATOMA EUL’은 ‘개인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통해 성장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추석에는 민화 속 동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수진의 ‘민화 속 동물과의 만남’ 전시가 준비됐다. 그 후 조민균의 ‘행복한 붓질’과 이정아의 ‘살아있는 빛의 시간’에서 물질성을 강조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계속되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에서는 소리와 냄새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김민찬의 다채로운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현대인이 사진 찍는 행위를 성찰하는 우소라의 ‘쌓여 버린 아카이브’, 생존의 관점으로 실존주의적 회화를 구현한 김지훈의 전시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마지막은 물질 만능주의와 무한경쟁 속 현대인들을 표현한 박지원의 ‘뿔이 난 동심’전이다.

하남 출신 작가로는 조민균·김민찬·박지원이 참여한다. 특히 김민찬 작가는 ‘MBC 뉴스투데이’, ‘SBS 영재발굴단’ 등을 통해 촉망받는 소년작가로 이름을 알려 왔다. 이번 전시는 고향 하남에서의 첫 개인전이다.

‘작은미술관’은 하남문화재단과 스타필드 하남이 미술인과 신진 작가를 위해 함께 조성한 전시공간이다. 1기 참여 작가는 총 7명(팀)으로 지난 5월 권혁희 작가 개인전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나룰수채드로잉, 김창래, 이승재, 우하남의 전시가 열렸고 김기섭의 ‘변화’전이 이어졌다.

작은미술관은 ‘모두가 누리는 문화 향유 공간’이라는 목표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여 왔다. 특히 전시공간 외에도 높이 22m의 거대한 미디어타워와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작가의 작품 이미지가 송출된다. 스마트액자를 통한 작품 이미지 전시도 영상매체로 전시공간을 확장했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참여 작가들이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작품활동에 활력을 얻고 다른 전시 제안을 받는 등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작가와 시민들이 작은미술관에서 잠시나마 위로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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