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달에 진행한 ‘8월 청소년문화의 날 : 코바늘 Day’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손수 뜨개질한 수세미 80개를 의왕시 아름채노인복지관에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의왕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문화체험, 재능기부 등 매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청소년문화의 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코바늘 손뜨개를 통한 재능기부를 주제로 관내에 거주하는 14세~24세 청소년 20명이 참여해 뜨개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모든 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했으며, 참여 청소년들은 수세미 뜨개질 키트를 수련관에서 수령하여 각 가정에서 영상도안을 보며 1인당 4개씩 완성했다.

재능기부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뜨개질이 처음이라 생각보다 어려워서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지금은 노하우가 생겨 속도가 빨라졌다"면서, "내가 직접 뜬 수세미가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께 전달된다고 하니 뿌듯하고, 앞으로 이렇게 비대면이라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 많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민재 관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어 청소년활동이 많이 위축되고 있다"면서, "안전한 환경에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수세미는 의왕시 아름채노인복지관에서 비대면 식사배달 서비스 대상인 어르신들께 도시락과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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