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각종 음식 등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더 좋은 냉장고’ 운영을 시작했다. 

1일 이천지속협에 따르면 시민들이 각종 음식물을 자유롭게 냉장고에 기증하고 필요한 시민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방식의 ‘더 좋은 냉장고’ 사업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지난 6월 공모 과정을 거쳐 각 단체의 안전관리자 여부, 냉장고 설치 위치, 전기 공급 여부 등을 점검하고 다사랑의료기협동조합, 샘물노인복지센터, 예스파크상가번영회, 이천YMCA, 이천시시설관리공단 등 총 5곳에 ‘더 좋은 냉장고’를 설치했다. 

각 단체에서 단체의 실정에 맞게 취급 음식물과 운영시간 등을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하고, 이천지속협은 매월 1회씩 설치 장소를 방문해 운영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천지속협 관계자는 "일상적으로도 여러 가지 이유로 포장도 안 뜯은 식재료들을 버리는 일이 많은데, 본인들에게 불필요한 식재료들이 이웃에게는 소중히 쓰여질 수 있기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더 좋은 냉장고를 통해 음식 낭비를 줄이고, 조그마한 것이라도 이웃과 함께 나누는 따뜻한 이천 공동체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 좋은 냉장고’는 전국 자치단체나 시민단체, 전국 지속협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유냉장고의 이천식 명칭으로, 수원시지속협의 경우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 전국지속가능발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