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1-2공구가 실시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궤도에 오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일 오후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워터프런트 1단계 2공구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통해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동부, 유신, 일진, 정방, 원지리정보(측량), 케이씨티(지반조사) 등이 참여하는 이번 용역은 2022년 6월 중순까지 이뤄진다.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 여유, 풍요로움을 기반으로 한 방재 기능, 수질 개선, 친수시설,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목적이다.

용역에서는 72만6천㎡ 규모의 6공구 중앙호수 중 아트센터 위쪽과 워터프런트 1-1공구 인근에 총 7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할 인공해변(5만6천100㎡, 폭 123m×길이 470m)에 대해 우선 검토를 한다. 사수역 구간 최소화를 위한 인공해변 조성으로 공간구조 차별화를 통한 다양한 이벤트 공간을 확보하고, 현장 수리모형 실험 등을 통해 수위 변화에 대응하는 적정 위치와 공법, 규모 등을 찾겠다는 것이다. 이번 실시계획 용역에서는 유수지 기능과 수질 개선·관리에 중점을 두고 과업이 진행된다.

장기적으로 워터프런트 2단계 공사 때 지어질 송도 10공구 끝단의 남1 수문 주변의 2∼3등급 해수를 2019년 4월 공사를 시작한 워터프런트 1-1공구 수로를 통해 하루 100만t을 6공구 호수(3∼5등급· 담수)로 유입시켜 갯골유수지 남항처리장(3∼6등급·담수)쪽 북1 수문과 남동유수지 승기처리장(6등급·담수) 인근 북2 수문으로 흘려보내 4∼6등급의 북측수로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6공구 중앙호수에서 송도 북측수로까지 길이 918m, 폭 40m 수로(수변 공간 포함 최대 87m)를 어떤 방식으로 조성할지에 대한 고민도 담긴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에 완만한 경사면의 잔디테라스 및 친수테라스 등을 꾸며 8공구 1호 체육공원과 연결수로의 통합된 친수 오픈스페이스 조성을 구상 중이다. 여기에 송도달빛축제공원과 연계한 수변광장 및 쉼터 등을 만들어 송도 6·8공구의 새로운 볼거리 및 휴식공간을 꾸밀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1천579억 원(추정치)의 사업비가 들어갈 송도 워터프런트 1-2공구 공사는 올해 3월 제7차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추진하기로 결정됐다"며 "실시계획 용역 착수를 계기로 설계도 서둘러 2022년 하반기 착공에 지장이 없도록 해 2024년 이후 송도의 새로운 명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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