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컵대회 조별리그를 1위로 마쳤다. 흥국생명은 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순위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6 25-20 25-22)으로 완파했다.

A조 선두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던 흥국생명은 B조 3위 도로공사마저 꺾어 3경기 모두 무실세트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4일 오후 3시 30분 현대건설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흥국생명은 이재영(19득점)과 김연경(17득점)이 공격을 이끌고 블로킹(6-4)과 서브(4-1) 대결에서 앞선 반면 도로공사는 범실 23개로 자멸했다.

흥국생명은 안정된 수비 이후 왼쪽 날개에 위치한 이재영이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며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2세트 들어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을 앞세운 도로공사는 20-24로 추격했지만 호흡이 맞지 않아 공격권을 헌납했다. 그러는 사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활발하게 득점에 가세했고, 이한비의 강스파이크마저 살아났다.

1∼2세트 범실 관리에 실패한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 조직력이 살아나며 20-17로 앞서 갔다. 그러자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틀어 때린 공격이 코트를 가른데다 켈시와의 네트 위 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1점 차로 좁혔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후위 공격마저 네트에 걸려 스코어는 20-20. 이재영의 중앙 후위 공격으로 역전한 흥국생명은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가 길게 때린 공격이 코트 끝에 떨어져 2점 차로 앞섰다. 김연경의 밀어 넣기 공격으로 24-20 매치포인트를 만든 흥국생명은 24-22에서 김연경이 경기를 매조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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