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은 지난 3일 국토교통부에 GTX-C노선의 원안추진을 촉구하는 2만 5천여 과천시민의 서명과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계획’의 전면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과천시민광장 사수 대책위원회’에서 수렴한 시민 1만6천여명의 탄원서와 서명부, 그림모음집을 함께 전달했다.

김 시장은 이어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가는 철도사업의 특성상 사업효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와 ‘과천~위례선 과천구간 연장’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조기 착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국토부가 오는 11월까지 GTX-C노선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인 만큼 추가 정차역 지정에 대한 검토보다는 원래 계획에 기반을 두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속도를 내야 한다"는 과천시의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과천~위례선 사업은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지난 5월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업추진이 부진한 상황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협조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천~위례선 사업 핵심 쟁점인 경유 노선과 관련해서는 주암지구 주암역 신설의 당위성과 그간의 강남3구와의 협의 과정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주암지구 면적(약 93만㎡)이 100만㎡에 육박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이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통대책이 전혀 수립되지 않아 주암지구는 과천~위례선 철도 외 대중교통 서비스가 전무한 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반드시 주암역이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가 인덕원~동탄선의 열차 주박시설, 환기시설 등의 철도 구조물을 과천지식정보타운 공동주택지구에 근접하여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과천시는 소음, 먼지, 안전, 경관 등의 문제를 들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으며, 구조물의 설치 위치 변경을 요청했다.

시는 앞으로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와 ‘과천~위례선 과천구간 연장 사업’이 조기에 동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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