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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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다
  • 홍봄 기자
  • 승인 2020.09.09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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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다
100분 / 스릴러 / 15세 관람가

낯선 도로 위에서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표적이 된 ‘제시카’는 혼자서는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숲으로 납치된다. 

살갗을 찢는 억센 수풀부터 눈을 찌르는 비바람, 누군가 섬뜩하게 지켜보고 있는 듯한 짙은 어둠까지. 누구의 도움도 바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제시카는 살인마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

영화 ‘아무도 없다’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숲에서 사이코패스 살인마와 싸우며 탈출에 나서는 과정을 담은 공포스릴러다. 묻지 마 살인부터 보복운전과 스토킹 범죄까지 현실에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최악의 공포를 다뤘다. 

영화 속 사이코패스 살인마는 살인의 타깃을 결정한 뒤 조용하고 끈질기게 스토킹하거나 친절한 얼굴로 다가가 도움을 요청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패턴을 보이며 피해자를 서서히 숨 막히게 만든다. 그리고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깊은 숲 속 오두막에 자신만의 범죄 장소를 꾸며 놓고 피해자들을 납치하기에 이른다. 사이코패스 살인마 역은 넷플릭스 ‘오자크’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마크 멘차카가 맡았다. 

이에 맞서는 제시카는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피해자를 그리는 것이 아닌 색다르고 신선한 반전을 보여 준다. 영화의 배경이 된 미국 포틀랜드 오리건 숲의 거대한 침엽수림과 거친 물살의 강가, 불타 버린 빈터를 맨몸으로 돌파하며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결국 그를 뒤쫓고 완벽한 복수까지 감행하는 제시카는 기존의 공포스릴러와 차별화되는 여성 캐릭터를 제시한다. 제시카 역은 넷플릭스 드라마 ‘블러드라인’과 영화 ‘언더 더 실버레이크’로 주목받은 줄스 윌콕스가 소화했다.

이 영화는 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더 헌트’의 프로듀서와 ‘더 퍼지’ 제작진이 참여해 현실 공포의 원초적 서스펜스를 스크린에 실감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 맘모스영화제에서는 최고작품작과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했다. 또한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달성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아무도 없다’는 9일 개봉한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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