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9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8일 한샘에 따르면 창립 50주년을 맞아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인류 발전에 공헌한다’는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미래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한다. 주거환경 부문 국내 최강 기업에서 세계 최강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집과 도시를 설계해 미래 주거환경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 나간다는 포부다.

한샘은 1970년 23㎡ 규모의 매장과 비닐하우스 공장에서 출발해 주방, 가구, 인테리어·건자재로 사업을 확장하며 매출 2조 원 규모의 종합 인테리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샘은 "재래식 부엌의 시대에 현대식 입식 부엌의 보급을 앞당겼다"며 "부엌을 가사노동의 공간에서 생활·여가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데 앞장섰다"고 소개했다.

한샘은 1997년 가구회사로 거듭났고, 2000년대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주택 리모델링 시장에 뛰어들었다. 1986년 부엌가구 부문 업계 1위에 올라선 이후 2001년 가구 인테리어 시장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013년에는 가구업계 최초로 매출 1조 원 고지를 밟았다.

한샘은 50주년을 맞아 디지털 홈 인테리어 사업의 본격화를 통해 주거환경 부문 국내 최강 기업에서 이 분야 세계 최강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50년간 쌓아온 주거환경에 대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하우스 사업에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플랫폼을 결합해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한샘의 도전 기반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강승수 회장은 "지난 50년간 한샘은 고객의 주거환경이 좀 더 나은 곳으로 바뀌고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미래 50년은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해 인류 발전에 공헌한다’는 창업정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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