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전 세계를 강타한 ‘스윙재즈’가 국립현대무용단의 경쾌한 춤사위와 함께 12일 이천아트홀을 찾는다.

코로나 시대의 암울함을 날려 버릴 흥겨운 댄스 무대인 이번 공연은 지난 8월부터 진행된 이천아트홀 하반기 기획공연들과 마찬가지로 이천시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2000ishappy)을 통해 선보인다.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스윙’은 2018년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됐던 안성수 예술감독의 창작 작품이다. 당시 재미와 예술성, 두 가지 모두를 잡으며 무용 공연으로는 드물게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화제작이기도 하다.

스윙 음악이 품은 리듬과 에너지를 현대적 움직임으로 풀어내 온라인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에게도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음악과 춤이 뿜어내는 활기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 ‘스윙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발레에 클래식’, ‘스트리트댄스에 힙합’과 같이 이번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스윙재즈’이다. 세계적인 스웨덴 재즈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가 연주하는 흥겨운 재즈음악은 현대무용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날리고, 어느 순간 ‘스윙재즈’ 음악에 맞춰 몸을 들썩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번 공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MR음악으로 대처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국립현대무용단 ‘스윙’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문예회관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이다. 공연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되며,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나눔을 통해 국민 모두가 예술로 행복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문화복지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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