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야외초청작 ‘스카이 밴드’. <의정부문화재단 제공>
의정부음악극축제가 ‘2021년도 경기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사업’ 1위로 선정되며 지역 대표 공연예술축제 3관왕에 올랐다.

10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지난 1월과 4월 각각 ‘2020년 경기관광대표축제’, ‘2020년도 경기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공연예술제 지원사업은 경기도가 내년 개최 예정인 도내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의 최근 3년간(2018∼2020) 개최 실적 등을 심의해 선정했다.

내년에 20주년을 맞는 의정부음악극축제는 행사 내용과 규모, 파급 효과 등 평가지표별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종합평가 1순위로 선정, 1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음악극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우수한 작품들을 초청해 진행된다. 특히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이며 명실공히 국내 유일의 음악극 장르 특성화 축제로 자리잡았다.

의정부음악극축제사무국은 20주년을 맞는 음악극축제를 기념해 지역 공연예술제를 넘어 국제적인 공연예술축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셰익스피어의 비극 ‘멕베스’를 한국의 판소리와 중국의 전통 연극 형식인 곤극으로 공동 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음악극축제가 지향하는 음악극의 창작·배급·향유 등 공연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손경식 대표이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의정부음악극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 공연예술축제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예술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지역주민과 예술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7∼16일 개최된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경기도 주요 공연예술축제 중 유일하게 대면 축제로 개최됐다. ‘GAZE-서로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다름을 존중하고 열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와 포용력을 확산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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