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박남춘 인천시장이 11일 간담회를 갖고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방안에 대한 최종 협의에 나선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초·중·고·특수·각종학교·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 등 재학생 약 31만 명에게 1인당 10만 원 상당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시와 합의한 바 있다.

이번 교육재난지원금은 3월부터 5월까지 미사용 무상급식비 310여억 원을 재원으로 마련하며, 군·구를 뺀 시교육청과 시가 절반씩 분담한다. 다만, 현금과 현물 구성에 대해서는 도 교육감과 박 시장이 만나 구성 비율과 지원 시기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지원액 중 현금은 인천e음카드 캐시로 충전되고, 현물은 인천e몰(교육청 꾸러미몰)에서 사용 가능하다.

시교육청은 오는 18일 예정된 제3회 추경에서 예산이 확정되면 즉시 추진할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상반기에는 무상급식비 예산으로 3만 원 상당의 농산물(쌀) 꾸러미를 제공했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반기에도 무상급식 예산으로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교육재난지원금 지급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상생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협의를 거쳐 앞으로 교육재난지원금이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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