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교육회복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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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교육회복지원단
‘4·16의 아픔’ 치유하고 세월에 묻히지 않도록 기억 보존
  • 박종대 기자
  • 승인 2020.09.14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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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교육회복지원단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각종 피해로부터 안산교육의 건강한 회복을 위한 한시 기구로 2014년 8월 1일 설치돼 2번의 기구 연장으로 2021년 2월 28일까지 운영되고 있는 부서다.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은 ▶교육가족지원담당 ▶소통협력  지원담당 등 2개 팀으로 조직돼 있다. 교육가족지원담당은 ▶4·16민주시민 교육원 건립 ▶참사 희생자 추모시설 관리 지원 ▶세월호 참사현장 현안 점검 ▶단원고등학교 4·16 기억교실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소통협력지원담당은 ▶단원고 교육정상화 지원 ▶피해 학생(형제자매 및 직계비속) 심리치유·교육활동 지원 ▶안산지역 학부모·교직원 치유회복 지원 ▶세월호 참사 추모사업 ▶세월호 참사 관련 기록화 작업 등 단원고 및 안산지역 교육력 회복과 참사를 공감하고 기억하는 문화 형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편집자 주>

단원고 4·16 기억교실.
단원고 4·16 기억교실.

# 단원고 및 안산지역 교육력 회복 지원

세월호 참사 직후 단원고는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은 학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육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했다.

2018년까지 단원고 교육과정 운영 지원 전담팀을 두고 교육환경 개선,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심리 치유 활동, 교직원의 확보·배치,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 등을 포함한 학생 교육활동, 혁신학교·정책연구학교 운영 컨설팅 등을 주요하게 지원했다. 현재도 단원고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수시 협의를 통해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 세월호 참사 직후 다양한 교육활동과 심리치유 지원을 통해 피해 학생(형제자매 및 직계비속)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돕고 있다. 주요 교육활동으로는 유니세프와 업무협약(MOU)체결을 통한 멘토링 프로그램, 도서 후원 책공감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이러한 활동은 피해 학생이 관계를 통해 일상을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더불어 주기적으로 피해 학생의 심리 및 치유지원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교 컨설팅 실시, 안산온마음센터 및 안산Wee센터 협력 지원, 피해 학생 학교 담당인력 협의회 실시 등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심리적 지지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7년까지 학부모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연 2회 운영, 2016년에 안산지역 20개 교 학교에서 학교맞춤형 학부모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산지역 학부모의 일상적 회복을 지원했고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안산지역 교사들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교직원 심리 치유·회복지원 프로그램을 2019년까지 6회 운영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안산지역 교육공동체가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되찾고 미래의 희망을 품기 위한 다양한 활동의 일환이었다.

4·16민주시민교육원 조감도.
4·16민주시민교육원 조감도.

#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및 기록화 작업

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비롯한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2015년 1주기를 시작으로 매년 추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 주기 추모식을 비롯해 4월 한 달 학교를 비롯한 교육청 소속 기관별 여건에 맞춰 다양한 추모 및 교육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남부청사 정원에는 참사 3주기에 맞춰 학생 공모작품으로 선정·제작한 추모조형물과 희생된 단원고 학생, 교사의 명단석이 조성됐다. 그밖에 추모 및 학생 안전 도모를 위한 청소년 영상 공모전, 안산지역 청소년 원탁토의 등을 통해 참사를 기억하고 참사의 교훈과 의미를 찾는 교육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 교육청은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의 삶과 꿈을 기록한 책 「단원고 약전:짧은, 그리고 영원한」을 발간했다. 약전이란 ‘줄여서 간략하게 쓴 전기’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250명 중 231명), 교사(11명), 아르바이트 청년(3명)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138명으로 구성된 약전 작가단이 가족과 친구, 동료들을 인터뷰해 1질(12권)의 책으로 엮었다.

세월호 참사 관련해 일련의 과정을 기록하고 보존·관리하기 위해 참사부터 2018년 합동영결·추도식까지 4년의 기록을 정리한 「4·16 세월호 백서」 발간, 참사 관련 기록물의 유실과 훼손을 방지하고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세월호 참사 도교육청 대책본부 업무담당자의 구술기록물 구축 등 세월호 참사 관련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 및 기록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행사.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행사.

# 단원고 4·16 기억교실 유지 관리

단원고 4·16 기억교실은 10개 교실과 교무실 1개로 구성돼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의식을 일깨우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8년 9월 17일 옛 안산교육지원청 본관으로 임시 이전해 연중 개방하고 있다.

현재는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으로 임시통로를 거쳐 방문할 수 있으며 2층에는 2학년 1반부터 6반까지 3층은 2학년 7반부터 10반까지의 교실과 교무실이 위치해 있다.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는 학생과 교사들의 사용했던 책상과 의자, 칠판, 게시판과 TV 등이 전시돼 있다.

올해는 2억8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억교실 물품의 영구적인 관리를 위해 게시판 및 기록물 영인본 제작과 책걸상, 사물함 등의 보전처리 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건축 공사가 진행 중인 4·16 민주시민교육원이 완공되면 별관에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4·16 민주시민교육원은 4·16의 교훈을 찾아 실천하는 민주시민의 성장을 지원하고,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보존하기 위해 2016년 5월 체결된 4·16 안전교육 시설 건립을 위한 7개 기관(도교육청, 경기도, 경기도의회, 안산교육지원청, 안산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단원고) 협약에 따라 옛 안산교육지원청 부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4·16 민주시민교육원은 당초 건립할 부지의 변동, 주민여론, 안산시 도시관리계획 심의 등의 여러 난관이 있었으나 도교육청과 도청이 각 50%씩 부담해 사업비 128억 원을 투입해 2019년 12월 착공해 2020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대지면적 4천840㎡, 건축연면적 7천18㎡의 규모로 지어진다. 2021년 1월 기관 설립을 거쳐 세월호 참사 7주기인 2021년 4월 도교육청의 직속기관으로 개원할 예정이다.

교육원은 본관 ‘미래희망관’과 별관 ‘기억관’으로 배치한다. 미래희망관은 옛 안산교육지원청 본관을 리모델링해 기억을 넘어 희망을 만들고 아픔을 넘어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지향적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기억관은 옛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을 철거하고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신축해 과거의 희생과 아픔을 통해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반성하며 그것을 교훈 삼아 희망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보존하고 추모할 예정이다.

또 도내 초·중·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 시민을 대상으로 4·16을 기억하고 공감하며 4·16의 교훈을 찾아 실천하는 민주시민역량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장, 교감, 교사, 외부전문가 등이 함께 개발하고 있다.

# 안산교육회복지원단 노진현 단장 인터뷰

-안산교육회복지원단 역할과 현안 과제는.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은 ‘4·16 세월호 참사’ 수습지원 등 각종 지원 업무와 안산지역 교육력 회복을 위한 각종 치유회복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을 목적으로 2014년 8월 1일부터 한시기구로 운용을 시작해 2차례 운용시한을 연장해 운용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운용시한이 종료되면 내년 1월 1일부로 기관설립 예정인 ‘4·16 민주시민교육원’에서 ‘4·16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추모행사 및 지원업무’ 등을 이어갈 것이다. 현재 가장 큰 현안 업무는 시설공사 중인 ‘4·16 민주시민교육원’이 차질없이 내년 1월 기관 설립해 4월 개원될 수 있도록 촘촘히 챙기고 준비하는 작업이다.

-4·16 민주시민교육원을 소개하면.

▶4·16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사회적 의미를 찾아 함께 연대하며 실천해가고자 하는 고민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생명이 존중되는 미래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4·16 민주시민교육원은 ‘단원고 4·16 기억교실 보존 및 관리·운영’과 도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4·16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교직원, 학부모, 시민을 대상으로 ‘4·16을 주제로 한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4·16 민주시민교육원이 그러한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사진=  <경기도교육청 제공>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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