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색역 도착 100m 전 겨우 찾은 찌그러진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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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역 도착 100m 전 겨우 찾은 찌그러진 표지판
‘수인선 역사’ 탐방 쉽지 않네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0.09.15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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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고색역 앞에 설치된 교통 안내판이 찌그러져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14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고색역 앞에 설치된 교통 안내판이 찌그러져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25년 만에 개통한 수인선의 각 역사 위치정보를 담고 있는 도로 교통표지판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신규 개통한 수인선 3단계 구간인 수원∼안산 한양대역 사이에는 ▶고색 ▶오목천 ▶어천 ▶야목 ▶사리역 등 5개 역이 운행되고 있다. 이 역사들은 수원, 화성, 안산 등 3개 지자체에 건립됐다. 하지만 수인선 개통에 맞춰 해당 역사 주변에 지하철 위치를 알려주는 도로 교통표지판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께 고색역에서 약 1.4㎞ 떨어진 오목천교사거리부터 수원역으로 향하는 도로에 설치된 안내 표지판에는 도청, 시청과 산업단지, 권선행정타운을 비롯해 서수원칠보체육관까지 표기가 돼 있었지만 고색역에 대한 안내 표시는 없었다. 수원 델타플렉스사거리부터 고색사거리까지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해당 안내 표지판에는 수원역과 델타플렉스의 각 블록 위치, 공군 예비군 훈련장 등이 표기돼 있을 뿐이었다.

그나마 고색역 진입로 약 100m 주변에는 고색역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역 위치를 잘못 알려주고 있거나 육교 등 도로 시설물에 가려져 있어 시인성이 부족해 보였다. 또, 일부 표지판은 이미 일부분이 파손된 상태였다.

오목천역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역사 주변 도로에는 역 신설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이 잔뜩 부착돼 있지만, 정작 화성과 수원을 오가는 대형 교차로인 수영오거리를 비롯해 그 어떤 도로에서도 역 위치에 대한 안내는 전무했다.

이곳 역시 역 입구가 육안으로 보이는 장소까지 들어서야만 비로소 오목천역의 위치를 안내하는 표지판을 찾을 수 있다. 심지어 오목천역은 관내 주요 도로인 매송고색로에서 벗어나 아파트단지나 상가 등으로 둘러싸인 장소에 위치해 있어, 위치를 모를 경우 내비게이션을 켜지 않으면 찾아가기가 불가능했다.

오는 2025년 인천발 KTX가 정차할 어천역 주변 도로 표지판에는 군포, 야목, 원평 등 각 지역에 대한 안내만 있을 뿐, 어천역 표기는 없고 그나마 역 입구에 표기만 돼 있었다. 야목역도 입구 200m 내 도로 양쪽으로 각 1개씩 안내 표지판을 설치했을 뿐이었으며, 사리역은 이러한 안내조차 없었다.

이에 대해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은 "공공성이나 인지도 등을 고려해 안내 표지판에 시설물을 표기하고 있다"며 "이에 신설된 역 명칭을 도로 안내 표지판에 새로 표기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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