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수원FC, 부천FC 누르고 ‘K리그1 승격’ 교두보 확보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가 부천FC를 꺾고 리그 선두 제주를 바짝 추격했다.

수원FC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9라운드에서 다닐로의 골에 힘입어 부천을 1-0으로 제압했다.

수원FC는 지난 2018년 8월13일 부천FC을 2대0으로 이긴 이후 무려 7경기에서 1무6패를 기록했으나 이날 8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K리그1 승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를 기록한 수원FC는 11승3무5패(승점36)가 되면서 선두 제주(11승5무3패·승점38)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수원FC는 전반 초반 공격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반면 부천의 공격은 강했다. 

부천은 전반 5분 국태정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바비오가 논스톱 슈팅을 때렸지만 힘이 없었다. 부천은 이후에도 공격 라인을 올리면서 수원FC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이렇다 할 득점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수원FC는 공격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전반 38분께 유주안 대신 마사를 투입했지만 별 효과없이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들어 공세를 시작한 수원FC는 후반 22분 상대 골키퍼의 퇴장으로 수적인 우위를 점했다. 

라스가 부천 수비 뒤공간을 침투해 드리블을 시도하는 순간 부천의 최봉진 골키퍼가 전진하면서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했다. 수적열세를 빠진 부천은 조수철을 빼고 백업 골키퍼 이영창을 투입, 했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수원FC는 후반 29분 결숭 선제골로 뽑았다.

말로니의 코너킥을 다닐로가 뛰어올라 절묘하게 머리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1골을 앞선 상황에서도 수원FC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1골차 승리를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심언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