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 해안순환도로 중 개통되지 않은 미단시티 진입도로 공사비로 국비 210억 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사업비 450억 원 중 이미 투입된 시비 3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420억 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기획재정부 심의 결과 확정된 국비 210억 원은 내년 90억 원, 2022년 120억 원으로 2차례에 걸쳐 나눠 받는다.

미단시티 진입도로 공사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운복동 길이 3.2㎞, 폭 15m, 왕복 2차로 도로로 기본 및 실시설계가 끝나 올해 12월 착공해 2022년 말 준공 목표다. 완공되면 자동차로 기존 도로를 우회해 15분가량 걸리던 것이 3분대로 단축되고, 해안순환도로 54㎞ 전체가 연결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예산 절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영종하늘도시와 미단시티, 한상드림아일랜드의 접근성 개선 등에 국비 지원을 요구해 왔다. 이 사업은 2017년부터 중기지방재정계획과 타당성 조사, 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통해 인천경제청 예산으로 추진할 생각이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비 확보로 자체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도로가 완공되면 영종 해안순환도로가 모두 연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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