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병상 부족에 대비해 지난달 28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경기도 코로나19 홈케어시스템’이 확진자수 감소에 따라 일시 중단됐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6일 경기도청에서 정례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확진자  급증으로 가동했던 홈케어시스템을 확진자 감소로 14일부터 일시 중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홈케어시스템은 확진환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정대기자의 건강상태를 의료인이 전화를 통해 하루 한 번 확인하고 상담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13일까지 약 보름동안 운영되면서 가정대기 확진자 총 181명의 건강을 관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지난 3월 개발된 전산 플랫폼을 활용해 환자의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했으며, 모니터링 대상자는 의학적 우선순위에 따라 병상 배정팀과 연계해 8명은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63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 조치했다.

이 단장은 "이번에 첫 도입된 홈케어시스템은 가정대기중인 환자의 상태 관찰이 쉽고, 전화상담을 통해 환자의 불안감을 해소해주며 응급 시 빠른 이송조치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제도에 대한 홍보와 관계자 교육 부족, 보건소 등 타 기관과의 중복 관리 문제는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도는 확진자가 다시 확산될 경우 홈케어시스템 운영 초기 문제점을 보완해 재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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