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지역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길을 잃은 채 헤매고 있는 80대 노인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16일 인천삼산경찰서 갈산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 27분께 "치매가 의심되는 노인을 보호 중이다"라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갈산지구대 순찰4팀 소속 이한민(47)경위와 김종명(31)순경은 A(81)씨가 치매를 앓고 있어 집 주소와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임을 확인했다.

이들은 자신의 이름만 기억하는 A씨를 통해 즉시 집 주소를 조회했으며, 그가 발견 장소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거동이 불편한 A씨를 보조보행기구에 탑승케 하고 직접 기구를 밀어 거주지까지 동행해 귀가시켰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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