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글로브라이프필드./연합뉴스
2020년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글로브라이프필드./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즌 팀당 60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가 28일 끝나면 30일부터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MLB 사무국이 16일(한국시간) 발표한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을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립지역에서 치른다. 기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배제하고 팀들을 특정 지역에 모아 두고 일정을 진행해 이동거리 최소화한다.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아메리칸리그(AL)·내셔널리그(NL) 8개 팀씩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시드 순서는 정규리그 승률 순으로 리그 3개 지구 1위 팀이 1∼3번 시드, 지구 2위 팀이 4∼6번 시드, 그 다음으로 리그에서 승률이 높은 두 팀이 7∼8번 시드를 받는다.

포스트시즌 1차 관문은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로 시드 1-8번, 2-7번, 3-6번, 4-5번 팀이 각각 상위 시드팀 홈구장에서만 대결해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진출팀을 가린다.

AL 디비전시리즈는 10월 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와일드카드 2-7번, 3-6번 시드 승자),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와일드카드 시리즈 1-8번 시드, 4-5번 시드 승자)에서 열린다. 다저스에서 7년을 뛰고 올해 아메리칸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옮긴 류현진(33)은 토론토의 시드 순번에 따라 익숙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도 있다.

NL 디비전시리즈는 10월 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1-8번 시드, 4-5번 시드 승자)와 같은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2-7번 시드, 3-6번 시드 승자)에서 개막한다.

디비전시리즈 승자가 격돌하는 AL 챔피언십시리즈와 NL 챔피언십시리즈(이상 7전 4승제)는 각각 펫코파크(10월 12일), 글로브라이프필드(10월 13일)에서 열린다. 양대 리그 챔피언이 맞붙는 116번째 월드시리즈(7전 4승제)는 10월 21일 텍사스 홈구장인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전을 시작한다.

월드시리즈가 한 장소에서만 열리는 건 194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전신)의 대결 이래 76년 만이다. 당시 두 팀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스포츠맨즈 파크를 공동 사용했기에 월드시리즈에서도 이동할 필요없이 이 구장에서만 격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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