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월을 앞둔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직원 채용에 5천여 명이 지원하며 얼어붙은 경기북부 채용시장에 활기를 주고 있다.  

20일 을지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달 현재까지 간호사와 의료기사, 행정직 등에 지원한 인력은 총 5천76명이다. 

이 중 경기북부 지원자 수는 전체 지원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2천553여 명이다. 간호사와 의료기사, 행정직의 총 합격자는 578명이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약 1천 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으로 구직에 목말라있던 경기북부지역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병원의 가장 핵심인 의사직은 유수의 대학병원 전문의를 다수 채용한 상태이며, 각 진료과별 수시 모집으로 계속 채용 중이다. 

채용직원 중 지난해 뽑은 경력직 간호사는 작년 11월에, 올해 선발한 직원은 지난 1일과 16일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임용 진입식을 가졌다. 이 인원들은 현재 의정부을지대병원 개원 준비단으로 신축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의정부사업총괄본부 최헌호 부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경제적 위기뿐 아니라 채용 시장도 얼어붙고 있지만, 의정부을지대병원은 대규모 채용을 하고 있다"며 "내년 3월 계획대로 개원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친화적인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은 다음달 중 준공할 예정이며, 병원은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로 최대 1천234병상을 갖춘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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