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BTS와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1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청년의 날 행사는지난달 시행된 청년기본법에 따라 첫 정부 공식 기념식이 개최되는 것으로,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을 예우하고 청년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주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과 지역, 직군의 청년들이 청년대표로 행사에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이며 다 이루지 못할 수는 있을지언정, 우리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으며, 반드시 이에 부응하겠다"며 공정 구현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청년들과 함께하고자 했고 공정과 정의, 평등한 사회를 위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공정하다는 청년들의 분노를 듣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정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는 불공정도 있었다. 제도 속의 불공정이나 관성화된 특혜 같은 것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때로는 하나의 공정이 다른 불공정을 초래하기도 했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가 한편에선 기회의 문을 닫는 것처럼 여겨졌다"고 부연했다.

강봉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