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이 임기 후반기를 맞아 강력 추진하고 있는 무상교통 관련 예산이 우여곡절 끝에 시의회를 통과했다.

화성시의회는 지난 18일 오전 10시 제1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9일부터 10일간 진행된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0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3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의 총 규모는 3조4천764억 원으로 당초 제3회 추가경정예산 3조2천254억 원보다 2천510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이 중에는 시가 교통복지 실현을 명분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상교통 관련 예산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날 구혁모(국민의당)의원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결국 예산안 통과 여부는 표결을 통해 결정됐다. 표결 결과 찬성 14명, 반대 3명으로 2020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시의 무상교통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정흥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번 예산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집행 불가한 사업예산을 조정해 시급한 사업예산으로 적절히 편성했으나 일부 사업은 예산의 타당성 분석과 사업의 구체적 추진계획이 부족했다"며 "예산편성에 앞서 사업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의회와 충분히 논의하고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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