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GTX-B노선 부평역과 인천시청역, 송도역 등에 획기적인 환승서비스와 지역 거점 기능을 갖춘 환승센터 구상 공모서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출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는 수도권 GTX 30개 역을 대상으로 철도사업 완료 후 환승센터를 건립하던 선례를 개선해 GTX 계획과 연계한 철도·버스 간 환승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GTX-B노선 부평역과 인천시청역, 송도역 등은 공모지침에 따라 각각 부평구청과 남동구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서 공모서를 작성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 제시된 역을 기준으로 환승시간 3분 이내, 환승거리 180m 이내 환승체계를 구상했다. GTX 부평역은 광장재생형 환승센터로 부평역 광장 구조를 개선해서 보행 접근성 극대화와 환승거리 단축, 지하상가와 보행 연계를 강화했다. 또한 문화편의시설을 배치해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광장으로 도시재생을 선도한다.

 GTX 인천시청역은 친환경 공원형 환승센터로 중앙공원의 우수한 경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건축디자인했다. 환승센터와 체육시설, 디지털도서관, 주차장 등을 복합적으로 배치해 인접한 공공청사와 주거지역 특성과도 어우러진 환승센터로 구상된다.

 GTX 송도역은 주변 지역 복합연계 환승센터로 인접 투모로우시티 및 개발용지 연계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지상에 환승시설을 배치하고 지하에는 인접된 필지와 GTX역과 직결되는 통합대합실, 생활형 SOC시설을 배치했다.

 또한 개인형 교통수단(PM)과 공유교통수단, 친환경 교통수단과 환승체계도 구상해 미래지향적인 환승센터 모델도 제시했다.

 시는 TF를 구성해 지난 6월부터 공모서 작성을 지원했다. 시 교통정책과의 총괄 아래 인천도시공사의 도시재생 구상과 인천교통공사의 역사 설계 구상, 시 유관부서 및 외부 전문가의 분야별 자문과 검토를 거쳐 공모서가 작성됐다. 제출된 공모서는 10월 평가(서면평가, 현장평가, 종합평가)를 거쳐 11월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구청과 인천경제청 공동으로 대처해 3개 환승센터가 모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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