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감염병의 매개인 모기방제를 위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방제활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21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이상기온 등 기후변화로 모기 등 위해충의 방역민원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방역약품 의존도를 줄이고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한 체계적 방제를 위해 원격 모기 감시 장비인 ‘디지털 모기 측정기(DMS)’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측정기는 어둡고 전기시설이 필요함에 따라 가평읍 내 보건소와 시설관리공단 주변 2곳에 설치됐다. 

디지털 모기 측정기는 모기 유인물질인 이산화탄소(CO2)와 화학유인제를 이용 채집해 자동으로 개체수를 계측하고 결과를 시스템에 제공하는 장치다.

이를 이용하면 채집된 모기 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할 수 있다.

측정기를 통해 계측된 모기 수는 연구소로 전송 돼 기계가 설치된 지역의 환경별, 지역별, 시간대별로 모기 발생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디지털 모기 측정기를 통해 집계된 자료를 근거로 모기 발생 현황을 분석하여 결과적으로 방제 대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여름철 모기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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