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무한돌봄행복센터는  9월 생신을 맞은 저소득 위기가정 가구를 대상으로 ‘가가호호 생일지원’ 행사를 최근 마련했다. 

생일지원 행사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홀로 지내고 있는 분들의 심리적인 위축감 해소와 정서적인 지지를 위해 9월 생신을 맞이한 저소득·위기가구 4가구를 선정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대상자들의 안부확인과 말벗서비스, 생신축하를 통한 정서적 지지가 이뤄졌으며, 지역 내 케이크전문점 2곳의 케익 후원과 행복센터에서 마련한 생신선물, 그리고 직원들의 축하 노래를 전달해 보다 풍성한 생일축하 자리를 마련했다. 

생신을 맞은 최모(90 광적면)할머니는  우울증으로 인해 근로 활동을 하지 않는 자녀와 함께 살며 높은 연세에도 밭농사를 하여 생계를 꾸리고 있는데 "생일 축하는 생각도 못하고 살았다. 아들과 같이 지내도 생일은 그냥 넘어가는 게 보통이었는데 이렇게 축하를 받으니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채모(59 양주1동)씨는 장애로 인해 근로가 불가능하며  "혼자 살다보니 생일 축하를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예쁜 꽃 케익과 함께 생일축하를 받으니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살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영 센터장은 "코로나 19확산으로 인해 거리두기가 계속되며 경제적인 어려움 및 외로움이 더 심해질 수 있는 시기에 힘든 취약계층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그 분들이 힘들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주의 깊게 살필 것이다."라고 밝혔다. 

양주시무한돌봄행복센터는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월1회 생일잔치를 열어, 따뜻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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