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1일 ‘인천 문학산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3월 착수한 이 용역은 시 기념물 1호인 문학산성의 현황 분석을 통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맞는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

문학산성은 미추홀구 문학동과 학익동, 연수구 연수동 일대에 걸쳐 있는 해발 224m 정상부의 ‘퇴뫼식(산 정상을 둘러쌓는 방식)’ 석축산성으로, 1986년 12월 18일 시 기념물 제1호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그동안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산성·고고학 분야 전문가 및 연수·미추홀구 등 관계 기관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연구용역 주관사인 한울문화재단은 용역 진행상황 및 원형 고증 작업 등을 보고했다. 또 문학산성 관련 일제강점기 사료와 1950년대 미군 지형도 등 문헌 자료가 최초로 소개됐다.

재단은 기존 탐방로에 산성 외측 탐방로를 추가 개설해 문학산성의 시민 개방도를 높이는 등의 안을 제시했다.

시는 앞으로 전문가 학술대회(세미나)와 최종보고회 등을 거쳐 문학산성 정비 연차별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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