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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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바라보자
  • 신용백 기자
  • 승인 2020.09.23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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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으로, 남에게 의심받을 짓(?)을 하지 말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오랜 기간 자신이 모시는 분의 자제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은 마음을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당사자는 아무런 사심 없이 도와주기 위해 전화를 했다고 이야기할지는 모르겠으나 그 상대방은 어떻게 받아 들였을까?

당시 야당의 대표 보좌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면 단순한 인사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의혹만 불거지고 수사결과 등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에 어떤 것이 진실인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당사자와 그 주변 사람들이 전혀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

공인은 준법정신은 물론 도덕적인 문제 등에서 모든 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동안 특권층을 바라보던 나의 시각은 그리 곱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그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갖고 산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요즘 이처럼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을 바라보면서 그들은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누구 말처럼 지금 이 세상에는 용(龍)이 사는 세계와 가붕개(가재, 붕어, 개구리)가 사는 세계가 따로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나만 이런 생각일까? 

내가 보기에는 일반 서민들 모두가 괴리감이 드는 것이 사실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이런 일들을 두고 많은 이들이 ‘옳고 그름’을 떠나 ‘네 편 내 편’으로 편가르기 하는 세태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기에 나부터 고쳐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불가에서는 우리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을 보게 되는데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보다는 왜곡하고 은폐하는 습관으로 감정에 휩싸이거나 어리석은 상태에서 판단하며 살아간다고 말한다. 그 결과로는 정신적인 고통과 육체적인 고통을 겪게 되고 그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있는 그대로를 바라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가르친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자신의 감정이나 이익보다는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기를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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