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구급대원 폭행 엄정대응 위해 전담팀 신설해 수사 진행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계속해서 늘어가는 구급대원 폭행을 엄정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해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정식 수사업무에 들어간 구급대원 폭행 수사 전담팀인 안전질서팀은 현재 10건의 구급대원 폭행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그 중 5건은 검찰에 송치하고, 5건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 사례를 보면 7월 11일 오후 10시 40분께 고양시 버스정류장 도로 위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구급대원이 병원으로 이송하다 구급차 안에서 왼쪽 귀를 맞는 등 폭행을 당했다.

또 같은 달 19일 오후 11시 20분께 20대 남성이 술을 마시다가 목에서 피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송탄소방서 구급대원들 중 한 구급대원이 욕설과 폭행위협을 가하던 남성에게 복부를 폭행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도 소방재난본부 안전질서팀은 이 사건들의 피의자인 A(59)씨와 B(29)씨를 각각 소방기본법위반(소방활동방해죄)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서승현 도 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담당관은 "폭행사범에 대한 본부의 직접수사와 초동대응절차 지휘로 내실 있는 수사 진행은 물론 일선 소방서의 업무 부담도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방공무원 폭행과 소방활동 방해사범은 중대범죄이므로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