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의회 전경.
사진=경기도의회 전경.

신임 기관장 임명 시 경기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할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18곳으로 대폭 확대될지 관심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도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확대 추진 등 7개 안건을 논의했다.

현재 도와 도의회 간 합의에 따른 도의회 인사청문회 대상 도 산하기관은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문화재단,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도시공사 등 총 12곳이다.

도의회 민주당은 여기에 신설 예정인 경기교통공사·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최근 설립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기도사회서비스원과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까지 총 6곳을 더하는 방안을 도에 제시했다.

특히 인사청문회 대상 기관으로 확정됐으나 도·도의회 간 합의 시점 이전에 기관장 인선이 완료돼 인사청문회가 진행되지 않았던 대상 기관의 경우 해당 기관장 연임 시 중간평가 성격의 청문회를 실시하자는 제안도 더해졌다.

앞서 도·도의회는 2014년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최초 합의 시 선정했던 기관(6개)에 더해 지난해 10월 경기아트센터, 경기복지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관광공사를 대상에 추가했다.

경기아트센터 이우종 사장, 경기복지재단 진석범 대표이사, 경기관광공사 유동규 사장은 2018년 10월, 평생교육진흥원 한선재 원장은 같은 해 11월, 농식품유통진흥원 강위원 원장과 콘텐츠진흥원 송경희 원장은 2019년 8월 각각 임명됐다.

이들 기관장은 도와 도의회가 인사청문회 대상 기관 추가 확대 합의 이전에 모두 인선된 데 따라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됐으며, 도의회 민주당의 이번 제안이 도와 합의되면 연임 시 청문회에 서야 한다.

다만, 도는 이날 정조회의에서 이러한 도의회 제안에 일부 부정적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측 간 의견 조율에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도의회 민주당 박성훈(남양주4)정책수석부대표는 "내달 6일 다시 정조회의를 열고 도와 재논의하기로 했다"며 "정리되는 방향에 따라 10월 12일 예정된 정식 정책협의회를 통해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도의회 민주당은 ▶전 도민 지역화폐 카드 발급 ▶여성 청소년 기본 여성용품 지원 ▶청소년 기본 교통비 지원 ▶학생 기본 정보화 교육장비 지원 등의 정책사업 마련, 내년 예산 반영 등을 도에 제안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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