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민원을 야기했던 양주·동두천 지역 축사 (왼쪽 폐업 전, 오른쪽 폐업 후) . /경기도 제공
악취 민원을 야기했던 양주·동두천 지역 축사 (왼쪽 폐업 전, 오른쪽 폐업 후) . /경기도 제공

양주와 동두천 지역의 고질적인 축사 악취 민원이 크게 줄었다.

24일 도에 따르면 동두천 생연·송내지구 주민들이 입주한 2003년부터 인근 2km에 위치한 양주 하패리 축산단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민원을 제기해 왔다.

하패리 지역에는 악취를 발생시키는 축사(돈사) 10여 곳에서 사육되는 돼지 수도 수만 마리에 달한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도비 40억 원을 지원, 총 56억 원(시비 16억 원 포함)을 투입해 축사 11곳을 철거했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양주·동두천시와 함께 ‘축사악취 저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총 15억 원을 투입해 축사 3곳의 폐업을 지원했다.

또 이달에는 기존 농가 폐업보상 부족분 3억 원과 신규 철거 농가 보상금 5억 원을 투입, 현재 남아있는 악취 유발 축사 3곳 중 1곳을 추가로 철거한다. 

아울러 인근 소 사육 농장을 비롯해 폐업을 원하지 않는 나머지 돈사를 대상으로 상시 악취 모니터링, 악취저감 기술지원, 악취관리 등을 해왔다. 

또 가축분뇨 노상적치, 분뇨처리장 관리 미흡 등 가축분뇨처리시설 지도·점검을 꾸준히 벌여왔다.

그 결과, 2006년 119건에 달하던 민원이 2018년 63건, 2019년 41건, 올 상반기 9건 등으로 현저히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

최혜민 도 북부환경관리과장은 "적극적인 중재와 재정 지원으로 도민들의 민원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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