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교문사거리 등 관내 주요 교차로 5곳에 대한 소방차 등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구축해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소방차량 출동 시 교통혼잡에 따른 사고현장 도착 지연과 교차로상 사고발생 등의 사유로 골든 타임인 사고현장 5분 이내 도착이 어려운 점이 많았다.

지난해 구리소방서 자료에 따르면 소방차 출동 소요 시간이 평균 6분대로 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구리소방서, 구리경찰서와 함께 긴밀한 협의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설치를 추진했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소방차와 같이 긴급차량이 신호등이 있는 교차에 접근했을 때 차량과 신호제어기의 통신 연계를 통해 차량 위치를 미리 감지하고 녹색신호를 우선 부여해 정지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도록 제어할 수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이 교문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 5곳에 구축되면서 그 동안 6분대의 소방차 출동 시간이 5분 이내에 가능해짐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시간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한편, 골든타임 5분을 넘겨 현장에 도착 할 경우 사망자는 2배, 피해액은 3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승남 시장은 "이 시스템을 통해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신속 안전한 이동이 가능해졌고 위급 상황에 따른 출동시간 확보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도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원활히 지나갈 수 있도록 길 터주기 등 양보를 당부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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