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서, 유관기관 합동 45국도 벌원교차로 환경 개선 전(왼쪽) 후 모습.
광주경찰서, 유관기관 합동 45국도 벌원교차로 환경 개선 전(왼쪽) 후 모습.

광주지역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던 45번 국도가 교차로 환경개선으로 통행 속도가 2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45번 국도 벌원사거리에 갓길 활용 및 중앙분리대 제거와 좌회전 차로 추가, 신호연동화로 체계를 조정한 결과, 이 구간의 평균 통행속도가 19.3km에서 23.6km로 22.3% 향상됐다.

이에 따라 차량 간 평균 지체시간은 223.5초에서 189.2초로 15.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9억 원 운행비용이 절감되고, 시간절감 비용 22억원과 환경비용 1억 원 등 연간 32억 원의 총 경제적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구간은 그동안 하루 평균 6만대 이상이 통행하고 있으나 좌회전 차로가 부족해 상습정체 및 끼어들기 등 통행방해가 빈번했고, 교통량이 많아 신호 값 조정으로는 정체 해소가 어려웠다.

이에 시와 경찰,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은 지역교통안전협의체를 구성, 합동으로 현장 점검회의를 지속하며 정체해소에 주력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도로건설이 없이도 길 어깨나 중앙분리대 등 기존 도로시설의 개선과 효율적 운영체계인 교통체계개선(TSM) 기법을 적용한 사업"이라며 "특히 각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실효성 높은 대책마련에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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