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추석 연휴기간(29일~10월 4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방역대책을 기본 방향으로 연안여객선 특별수송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해수청은 이번 추석 연휴 특별수송기간 중 5만7천600여 명(일평균 9천600명)이 인천지역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추석 6만6천983명보다 14% 감소한 수준으로, 최근 정부의 연휴기간 이동 자제 권고에 따른 이용객 감소 및 추석 기간 중 연안여객선 사전예매율(정원 대비 50~60% 수준) 등을 반영한 수치이다.

특별수송대책은 대체 수송 수단이 없는 연안여객선의 특수성을 고려해 운항 횟수를 1일 평균 124회로 늘려 여객 집중 방지 및 밀집도를 완화하고, 1일 2회 이상 운항하는 항로의 경우 가능한 한 정원의 50% 수준으로 승선인원을 관리하도록 선사에 권고했다.

특히 수송력 증강(증선·증회) 중심의 기존 특별수송대책과는 다르게 연안터미널·여객선 내 방역 및 선박 안전관리에 중점을 뒀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내 발열 감지 카메라를 2대에서 4대로 늘려 발열 체크 강화 및 소요시간을 단축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를 위해 승선 전 개찰시간 조정(10분 전→30분 전) 및 개찰구 이원화(개찰구 2곳 활용)로 이용객을 분산하고, 매일 여객터미널·여객선 소독 실시 등으로 추석 연휴기간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장 지도·점검을 벌여 각 선사에 지그재그식 좌석 발권 및 매표 시 이용객 간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홍보하고, 모바일 승선권(가 보고 싶은 섬 앱) 이용 권장 등을 통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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