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운영 중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가 도내 중소기업 수출 판로 개척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GBC는 지난 8월까지 도내 중소기업 886곳을 지원, 총 293억7천500만 원의 수출계약을 이끌었다.

이번 성과는 중국 상하이(上海), 이란 테헤란, 베트남 호찌민 등 해외 9개국 14곳에 위치한 센터가 시장분석과 함께 현지 바이어 연계, 계약 및 통관·배송 등 전 과정을 지원한 결과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을 돌파하기 위해 기존 오프라인 중심 수출 지원 방식과 함께 비대면 온라인 방식의 수출 마케팅을 실시한 효과도 봤다. GBC 중국 충칭(重慶)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한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 방식을 도입, 기존 유통바이어를 비롯해 소비자들에게도 도내 기업 제품을 홍보했다.

특히 센터는 해외 규격인증, 신흥시장 분석 등 보유 역량을 총동원해 편중된 수출구조를 다변화하는데도 주력했다. GBC 테헤란은 온라인 상담으로 이슬람 인증 제도인 ‘할랄 인증(Halal certificate)’ 취득과 관련한 대응 전략을 소개해 새로운 시장 개척을 도왔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온라인·비대면 마케팅 방식 도입 외에도 현지 비즈니스 사정에 밝은 전문가를 직원으로 채용해 바이어들의 높은 신뢰를 통한 수출 성과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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