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소재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지난 22일~25일 열린 ‘2020 G-FAIR 호찌민’에서 참가기업 관계자와 베트남 바이어가 화상으로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인구 1억 명의 베트남 시장 개척을 위한 ‘2020 대한민국우수상품전(G-FAIR) 호찌민’이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2020 지페어 호찌민’을 개최, 참가 기업 90개 사가 국내에 마련된 수출상담장에서 바이어와 실시간으로 화상 상담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지페어 호찌민’은 코로나19로 베트남 현지 전시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지페어 개최 이래 처음으로 해외 현지와 국내 상담장을 연계하는 ‘온라인 원격 상담회’로 열렸다. 베트남 현지에는 도내 기업의 제품을 바이어가 직접 볼 수 있도록 상담장을 마련했고, 국내에서는 참가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상담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마련됐다.

경과원은 해외통상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 호찌민의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베트남 최대 슈퍼마켓 체인 및 홈쇼핑 등 검증된 바이어 530개 사를 초청, 참가 기업과의 수출상담을 지원했다.

화성시 소재 핸드워시 및 손 소독제, 욕실 세제 등을 제조하며 대기업에 OEM 납품하고 있는 한국디비케이㈜는 뛰어난 품질로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베트남 바이어 A사와 초도물량 약 28만 달러의 계약 체결이 예상되며, 지속적인 거래를 위해 MOU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안산시 소재 알칼리환원수기 제조업체 ㈜두드림은 물병 형태의 휴대용 환원수기로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정수기를 유통하는 H사는 상담 중 휴대용 알칼리환원수기 30대를 샘플주문했으며, F사도 샘플 3대를 주문하는 등 향후 추가 상담을 통해 주문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디비케이㈜ 이동욱 부사장은 "이번 지페어 호찌민 참가는 하늘길이 막힌 현재 상황에서 가뭄에 단비를 만난 것 같다"며 "화상 상담을 통해 우리 제품에 대한 베트남 현지의 반응과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추가 미팅을 통해 좋은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김기준 경과원장은 "지페어 호찌민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수출시장에 활력이 생기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베트남을 아세안 수출 교두보로 활용해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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