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단 25년째를 맞는 인천연수구청 씨름단 신임감독으로 인하대학교 출신의 최근식(51) 함박중학교 감독이 선임됐다.

28일 연수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전무수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달 초 공모과정을 거쳐 추천된 최 감독의 채용 승인과 입단 계약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최 감독은 부산 혜광고를 졸업하고, 인하대와 LG 증권에서 10년간 선수생활을 한 후 지난 2004년부터 6년간 연수구청 씨름단 감독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12년부터는 인천청학초등학교와 함박중학교 코치와 감독으로 인천지역 씨름꿈나무 육성에 주력하며 개인전 100회, 단체전 15회의 입상 지도실적을 가지고 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지역 실업씨름의 맥을 이어온 연수구청씨름단이 앞으로 다가올 프로씨름시대에 걸맞는 시스템 정비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역 체육발전과 함께 구민에게 사랑받는 맏형 씨름단 위상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민선6기 당시 벌어진 전임 감독의 업무상 횡령과 뇌물공여 혐의 등에 대한 검찰수사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말 감독의 임기를 종료하고 9개월 넘게 플레잉코치 체제로 팀을 운영해 왔다. 새로 씨름단을 맡게된 최 감독은 다음 달 5일부터 오는 2022년까지 2년 3개월 동안 연수구청 민속씨름단을 이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